코로나19 장기화에 공연 포털 스테이지톡 운영 중단

입력
2020.09.15 13:41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 전문 포털 사이트인 스테이지톡이 문을 닫는다.

스테이지톡은 15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 이상 스테이지톡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어 부득이하게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이트 폐쇄 일은 10월 15일이다.

2014년 4월 오픈한 스테이지톡은 공연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사이트다. 회원수는 6만5,000여명에 달한다. 공연 정보 및 오디션 소식, 전문가 칼럼,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 리뷰, 배우ㆍ공연ㆍ공연장ㆍ기획사 아카이브 등 공연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퀴즈 이벤트, 리서치, 팬 투표로 선정하는 스테이지톡 오디언스 초이스 어워즈(SACA), 공연 MD 판매장 스톡 마켓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악화된 경영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6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향후 스테이지톡 데이터베이스는 개발사인 클립서비스로 이관될 예정이다. 회원들의 리뷰 및 게시글은 삭제된다.

스테이지톡은 “6년여 동안 회원 여러분께서 등록해 주신 리뷰를 비롯한 여러 의견들에 감사했고, 다양하게 마련한 서비스들에 참여해 주시는 반응에 행복했고, 아카이브 등록 정보에 대한 칭찬에 기뻤다”며 “공연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과 더 오래 더 좋은 서비스로 함께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마음 다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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