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모두가 아픈 2020년… 한분도 쓰러지지 않도록 하겠다"

입력
2020.09.14 14:03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향해 “여러분 곁에는 국가가 있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단 한 분도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손을 꼭 잡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시정연설을 통해 “모두가 아픈 2020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한숨을 내쉬면서도, 정부를 믿고 오늘도 방역지침을 성실히 이행하고 계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학교에 달려가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고 싶지만, 꾹 참아가며 어른들을 잘 따라주고 있는 우리 아이들”, “명절에 내려오지 말라며 손사래를 치시면서도, 자식들 사진을 들여다보며 쓸쓸함을 달래시는 우리 부모님들”을 차례로 언급한 뒤 “그 곁에 국가가 있다. 삶이 팍팍해져 숨 쉬는 것조차 버거운 2020년,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곁을 국가가 지키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면을 견디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국가의 역할을 상기한 것이다. 또 “(국민들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될 때”라며 “우리는 결국 이겨낼 것이다. 일터를 되찾고 웃음과 행복을 되찾을 것이다. 정부가 그 든든한 발판이 되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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