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직후 이틀간 기록한 상한가 행진을 멈췄다. 장 초반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3%대 하락하기도 했다.
14일 오전 10시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0.86% 하락한 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 직후 상승세를 탔지만 상장 후 첫 2거래일처럼 상한가로 직행하는 데는 실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장 초반 9%대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이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지난 10일 코스닥에 상장한 직후 이른바 '따상(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서 시작해 상한가 직행)'을 기록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상장 사흘째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다만 여전히 공모가(2만4,000원) 대비 주가는 약 235% 상승한 상태다. 시가총액 역시 이 시각 기준 6조687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에 이어 코스닥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로써 지난 7월 코스피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이 기록한 3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최대주주인 모기업 카카오 역시 전 거래일보다 1.72% 하락한 37만2,500원에 거래가 진행 중이다.
장 초반 카카오게임즈를 매도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익절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며 아쉬워하는 한편 주가 추가 상승을 점치기도 했다. 실제로 SK바이오팜 역시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이 끝난 뒤에도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SK바이오팜의 현재 주가는 17만2,000원으로 공모가(4만9,000원) 대비 여전히 251% 상승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