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도 방역 ‘배수진’… 2주간 특별방역 조치 시행

입력
2020.09.13 21:54
정부 "추이 보며 세부적인 방역계획 수립해 발표"

정부가 13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면서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추석 연휴기간 방역 대책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추석 연휴가 기간 평상시보다는 이동이 많고, 여러 가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강도 방역 대책 시행 계획을 전했다. 이어 “이전의 거리두기의 단계보다는 조금 더 강화된 조치를 추석 연휴 때 적용함으로써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연휴 기간 코로나19 재확산 차단을 위해 9월30일부터 10월 9일까지 2주간을 특별 방역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수도권에 시행중인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ㆍ행사 △유흥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뷔페, 300인 이상 대형학원 등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집합금지 등이 주요 골자다.

정부는 연휴 때까지의 추이를 보면서 구체적인 방역 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이종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