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자 "코로나 극복에 최선"

입력
2020.09.09 15:01
"감염병 관리 컨트롤타워, 책임과 역량을 키울 것""코로나19 극복에 최선, 신종감염병 대응 철저히"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내정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질병관리본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신종 감염병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2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된다.

정 본부장은 9일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에서 임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고 또 앞으로 오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위기대응을 좀 더 철저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하라는 그런 국민들의 뜻이라고 받아들인다”며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다 해야겠다는 각오로 임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염병 관리의 컨트롤타워로서 책임과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감염병 감시ㆍ조사뿐만 아니라 감염병 연구까지도 포함해서 조직이 강화될 것"이라고 승격 이후의 각오를 전했다.

정 본부장은 “국민들이 신뢰하고 지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게끔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극복과 신종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도록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청와대는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정 본부장을 내정하면서 “보건의료행정 전문가로, 그간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우리나라가 코로나 방역 모범국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대한민국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및 질병 관리 예방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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