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현경 "욕 먹어 배부를 때 찾아온 '비밀의 남자' 선역, 위화감 없이 촬영 중"

입력
2020.09.07 11:41


배우 엄현경이 '비밀의 남자'로 특별한 '욕 단식'을 하게 됐다.

엄현경은 7일 오전 진행된 KBS2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에 KBS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극 중 엄현경은 청초한 외모와 씩씩하고 털털한 성격을 지닌 집안의 가장 한유정 역을 통해 안방극장에 밝은 에너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엄현경은 "전작과 전전작에서 악녀 역할을 하면서 욕을 많이 먹어서 배가 부른 상태였다. (그 욕을) 소화시키고 싶어서 선역이 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비밀의 남자' 제안을 받았다. 타이밍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KBS와 엄현경의 인연도 드라마 '다 잘 될 거야', 예능 '해피투게더' 이후 오랜만에 다시 이어졌다. 엄현경은 "이번에도 '다 잘 될 거야' '해피투게더' 때와 같은 대기실을 쓰고 있어서 원래 하던 곳에 돌아온 기분이다. 오랜만에 KBS에 왔지만 위화감 없이 편하게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비밀의 남자'는 사고로 일곱 살의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강은탁 엄현경 이채영 이시강이 출연하며, 이날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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