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내년 신입생 전원 AI 장학금 준다

입력
2020.09.06 14:32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특성화 대학인 호남대학교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전원에게 AI교육에 필수적인 스마트기기를 지급하는 AI장학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수년 동안 등록금 동결ㆍ인하를 추진했던 호남대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등록금 11% 인하에 이어 내년에도 신입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AI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호남대는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 후 등록한 신입생에게 55만원 상당의 휴대폰과 태블릿PC를 비롯한 각종 스마트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교환권이나, 현금을 AI인재장학금으로 줄 계획이다. 또 수시모집 충원합격 등록자에게도 20만원 상당의 에어팟을 비롯한 스마트기기나 현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AI장학금은 성적장학금 수혜와 관계없이 중복 지급되는 것으로, 성적우수 학생은 또다른 혜택을 준다.

손홍민 입학처장은 "입학 후 안면인식 자동출결, 화상수업과 동영상 학습, 수강 신청, 통학버스 실시간 위치조회, 와이파이(5G망) 등 새로 구축되는 AI융합캠퍼스의 첨단서비스를 활용을 위해 스마트기기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AI장학금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인재로 성장하는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시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60%와 면접 40%를 반영한 호남대는 수험생의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면접 전형과 교과중심 전형 간 중복 지원이 가능토록 하고, 중복지원 땐 전형료의 일부인 일반관리비를 감면해준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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