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5개 남아… 즉시 사용가능 2개뿐

입력
2020.09.04 12:20
일반병상은 269개 비어… 가동률 7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가 치료받을 수 있는 서울 시내 남은 병상이 5개로 줄어들었다.

4일 서울시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병상 187개 가운데 빈 병상은 5개로 하루 전 10개에서 절반으로 감소했다.

5개 중에서도 인력과 장비가 완비돼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2개뿐이다.

병상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도권 다른 지역도 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인천시 1개, 경기도 3개 병상만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상태다.

일반 병상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서울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체 972개로 이 가운데 269개가 비어 있다. 병상 가동률은 72.3%로 하루 전 72.5%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의 일반 병상 가동률은 하루 사이 65.8%에서 63.4%로 다소 내려갔다. 인천에 77개 병상이 확보됨에 따라 전체 병상이 2,025개에서 2,102개로 늘었기 때문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일반 병상은 서울 269개, 인천 416개, 경기 84개 등 총 769개다.

경증ㆍ무증상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절반 가까이 비어 있다. 현재 중수본과 서울시ㆍ경기도가 관리하는 생활치료센터 13곳에 차려진 병상은 모두 3,168개다. 이 가운데 1,620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51.1%를 기록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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