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 9년 연속 100안타… 팀도 SK에 6-2승 ‘겹경사’

입력
2020.09.04 00:15


황재균(33ㆍKT)이 역대 14번째로 9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황재균은 이날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핀토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시즌 100호 안타.

황재균은 2회에도 1사 3루에서 중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고 6회에는 SK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14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기도 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황재균은 7월 타율 0.367로 좋았지만 8월 들어 0.24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홈런 1개 포함한 5안타(11타석)를 집중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로써 황재균은 2011년(롯데) 115안타를 기록한 이후 9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2017년은 제외된 기록이다. 2007년 현대에서 데뷔한 황재균은 2008년에 117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을 꿰찼다. 2009년 152안타를 기록한 뒤 2010년 롯데로 팀을 옮겼지만 첫해 69안타(타율 0.225)로 부진했다. 이후 2011년부터 꾸준히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슈퍼 루키 소형준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6-2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소형준은 1승만 추가하면 2006년 류현진(토론토)과 한기주(은퇴) 이후 14년 만에 고졸 신인 10승 선발투수로 이름을 남긴다.

아울러 소형준은 ‘8월 MVP’에도 올랐다. 소형준은 8월 한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다승ㆍ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퀄리티스타트(6이닝이상 3자책 이하)도 3번을 기록했고 피안타율은 0.198에 불과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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