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골프장 임원 이어 캐디 3명 확진… 경기도 “규제 여부 검토”

입력
2020.09.02 17: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경기 가평 A골프장에서 2일 3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이날 가평군에 따르면 조종면에 사는 30∼50대 3명(가평 43∼4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이 골프장의 임원 B(가평 42번)씨와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A골프장에서 B씨가 확진되자 임직원 등 156명을 전수 검사했다. 신규 확진자 3명 모두 이 골프장의 캐디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골프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함께 라운딩한 고객 등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A골프장 일시 폐쇄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확진자 발생에 따라 도내 골프장 규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례를 모아 골프장 관련 규제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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