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40대 여성이 떨어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40대 여성 A씨가 창 밖으로 추락해 숨졌다. 목격자들은 A씨가 창틀에 매달려 있다가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지르다 결국 추락했다고 전했다. 또 A씨가 사고 당시 창틀에 올라서려 하자 집 안에 있던 한 남성이 A씨를 붙잡으며 말린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사이에선 이 의문이 남성이 손을 뻗어 A씨를 구조하려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오피스텔에 갔을 때는 이 남성은 사라진 뒤였다. 아직 이 남성의 신원은 특정이 안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함께 있었던 남성이 사라진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