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감리교회라는 금란교회의 김홍도 목사가 2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1938년 평남 양덕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3년 서울감리교신학대를 졸업한 뒤 경기 상천교회 담임목사로 목회에 나섰다. 1971년부터 2008년까지 금란교회 담임목사를 지냈다. 이 기간 동안 금란교회를 신도 수만 명 규모의 초대형 교회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여러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2003년에는 교회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고, 2014년에는 소송 과정에서 허위 문서를 법원에 낸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2008년 담임목사직을 아들인 김정민 목사에게 넘기면서 교회 세습의 물꼬를 튼 인물로 지목당하기도 했다.
금란교회 측은 코로나19를 감안, 장례는 가족과 친인척만 모여 치르기로 했다. 장례예배는 2일 오후 5시 30분, 입관예배 3일 오후 2시 30분, 천국환송예배(발인) 4일 오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