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무대 첫 승을 신고한 권순우(23ㆍ당진시청)가 3일(한국시간) 오전 6시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2,000달러) 남자 단식 2회전 경기를 치른다.
2일 발표된 대회 사흘째 경기 일정표에 따르면 권순우는 3일 오전 6시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 12번 시드인 데니스 샤포발로프(21ㆍ캐나다)를 상대한다.
권순우와 샤포발로프는 이번이 첫 만남이다. 샤포발로프는 권순우보다 2살 어린 1999년생이지만 현재 세계랭킹 17위, 역대 자신의 최고 랭킹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세계랭킹 73위인 권순우로서는 상당히 버거운 상대를 만난 셈이다.
왼손잡이인 샤포발로프는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 대회 단식에서도 한 차례 우승 경력이 있고, 2017년 US오픈 16강까지 진출한 것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는 세계랭킹 205위 세바스천 코르다(미국)를 3-1(6-4 4-6 6-3 6-2)로 제압했다.
권순우와 샤포발로프의 경기는 이날 야간 경기 세션의 첫 경기로 배정됐지만, 앞서 낮 경기로 편성된 경기들이 예정보다 늦게 끝날 경우 시작 시간이 늦춰질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가 3회전에서 테일러 프리츠(미국)-질 시몽(프랑스) 경기 승자를 만난다. 두 선수도 각각 세계랭킹 25위, 52위로 권순우보다는 한 수 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