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추석(10월 1일)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왕래를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 지사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족 대명절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벌초와 추석은 가족과 친척이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우리 문화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지금은 방역이 최우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의 청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벌초 시기와 추석 명절에 수도권에서의 왕래를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한순간의 방심이 지역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서로 가치관이 다르고 형편이 다르더라도 코로나 시대에 처음 맞는 추석에 제주의 청정과 안전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청정 제주가 안전해야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지키고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제주를 청년과 아이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 그것이 우리 시대의 책임"이라며 "이번 한가위에는 몸은 떨어져 있어도 밝은 보름달 아래 마음은 한자리에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