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모든 교실에 ‘와이파이’ 터진다

입력
2020.08.31 16:08
부산교육청, 284억 예산 편성
‘포스트 코로나’ 원격수업 대비


올해 부산지역 일선 학교 모든 교실에 초고속 무선 인터넷 통신망(Wifi)이 구축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교육을 위해 올해 초ㆍ중ㆍ고등학교 모든 일반교실에 무선 인터넷 통신망인 와이파이(WiFi)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무선망 구축에는 2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상 교실은 1만774곳이다.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기반시설을 빠른 기간 내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또 각급 학교의 원활한 원격수업을 돕기 위해 오래되고 낡은 교원용 컴퓨터를 최신 기종 노트북으로 교체하고,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등 공공 플랫폼 인프라를 지원한다.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위해 사용하는 콘텐츠 등에 대한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는 지원도 한다.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에 대비해 온라인 콘텐츠 교과서 선도학교 22개교를 운영하고, 부산형 온ㆍ오프라인 혼합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해 이들 학교 학생에게는 태블릿PC를 지원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개별 학생의 수준, 진도, 적성 등 특성을 고려한 학생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교수ㆍ학습 플랫폼 구축 시범 사업도 펼친다.

이를 위해 교원 노후 기자재 교체 64억원을 비롯해 원격교육 공공 플랫폼 인프라 지원 9억6,000만원, 콘텐츠 등 저작권 사용 지원 3,850만원, 온라인 콘텐츠 교과서 선도학교 운영 7억원, 빅데이터 기반의 교수ㆍ학습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1억원 등의 예산을 배정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이 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미래교육을 위한 예산 284억원을 편성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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