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강원 GTI박람회 비대면으로

입력
2020.08.31 15:00
온라인 장점 활용 각종 홍보행사 마련
"바이어 초청 상담ㆍ홈쇼핑 특판 기획"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가 온라인으로 치러진다.

강원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참가기업, 도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올해 박람회는 10월15일부터 나흘간 원주 댄싱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온라인으로 행사를 전환하지만 참가기업의 수출계약과 내수판매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란 게 추진단의 설명이다. 최기철 추진단장은 “시공간을 초월한 쇼핑몰을 운영해 296개 부스에 대한 제품, 기업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며 "상시 박람회가 열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는 온라인 화상상담 시스템을 구축, 바이어 200여명과 기업의 비대면 수출상담이 가능토록 했다. 중국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화장품과 농수산물 판촉행사도 갖는다. 9월중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T-mall)에 강원도 전용관을 만들 계획이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상품기획자(MD) 30여명을 초청해 유망 중소기업이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인기제품의 홈쇼핑 행사도 기획 중"이라며 "온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박람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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