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물 '온라인 마케팅'으로 수출ㆍ내수 다 잡는다"

입력
2020.08.31 10:57
경남도,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수산물 공동브랜드 '청경해' 홈피 개설
유튜브 광고… 'e경남몰'과 연동 판매 추진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비대면(언택트)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고,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구매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도는 다음달 베트남과 중국을 시작으로 국내 수출업체 직원은 참여하지 않고 견본 상품만 현지로 보낸 뒤 현지 수입업체 인력 등을 활용해 '경남도 우수 수산물 홍보ㆍ판촉전' 을 연다.

다음달 베트남 호찌민을 시작으로 중국 칭다오(靑島ㆍ9~10월), 미국 로스엔젤레스(LAㆍ11월)에서 홍보ㆍ판촉전을 열고, 10월에는 일본 재일농식품연합회 회원사(10개)및 현지 주요 온라인 사이트에 도내 수산물 수출업체의 입점ㆍ판매를 지원하는 온라인 마케팅에 나선다.

또 10월 코로나19로 연기된 상반기 오프라인 수출상담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영상시스템을 활용해 일본, 홍콩, 베트남 등 바이어 4~6개사와 국내 20여개 업체가 참여해 1대1 상담방식의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밖에 내달부터 11월까지 홍콩 농산물 전문 유통매장 한인홍 2개 매장에서 경남 수산식품 안테나숍을 운영, 수산가공식품 홍보ㆍ판촉전과 시식회를 연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구매방식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경남 대표 수산물 공동브랜드 '청경해' 홈페이지(청경해.com)를 새로 만들고 유튜브 광고를 진행키로 했다.

도는 45개 업체 80개 품목을 지정ㆍ운영하고 있는 '청경해'의 판매 촉진을 위해 굴을 활용한 이색 조리법 영상을 제작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유튜브 광고를 제작해 홍보하고 있다.

홍보 영상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도 제작해 해외시장 소비자들도 공략하고 있다.

또 대표 홈페이지를 열어 상품 소개와 등록업체 제품을 활용한 조리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남 대표 온라인 상점 'e경남몰'과 연동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김춘근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비대면 온라인 수출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에 활력을 불어 넣고, 경남 대표 수산물 '청경해'의 온라인 홍보 및 판매망 구축이 수산물 소비촉진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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