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출된 지도부는 편향되고 왜곡된 인식과 단절하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미래통합당이 2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지도부에 ‘뼈있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강성 발언과 막말을 하고 부동산 정책 등 현안에 대해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상황인식을 보여준 것은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통합당은 이 대표가 청와대와 정부에 쓴소리를 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변인은 "건설적인 당청 관계는 통법부가 아닌 ‘입법부’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정립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의 극복을 위해, 여당의 새 지도부가 열린 마음가짐으로 건강한 여야관계, 진정한 협치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176석 의석을 동력으로 '입법 독주'를 벌인 과거와 단절하라는 '충고'였다.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권과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집권 여당이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에 대한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지금 여당에게 필요한 태도는 정의당과 같은 진보야당과 진보적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과감한 정책대안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신속한 2차 재난수당 지급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2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급'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