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이내 '새출발'을 다짐했다. 김 의원은 29일 당대표 경선에서 이낙연 대표에 밀려 2위에 그쳤다.
김 전 의원은 선거 결과 발표 직후 “‘새로운 김부겸’ 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일신우일신 하겠다”며 “지적과 비판도 무겁게 끌어안겠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 간 갈등이나 당내 분열 없이 경선을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선이 달아오르지 않은 탓에 김 전 의원은 좀처럼 뒤집기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 전 의원은 21.37%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17.85%의 지지율을 받아 3위를 한 박주민 의원도 낙선 인사를 했다. 그는 "사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며 “우리 당이 더 강한 정당이 돼 국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이루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단합했을 때 늘 성공했고 분열했을 때 늘 실패했다”며 “이러한 교훈을 바탕으로 이견을 존중하되,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힘을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