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 대장암으로 사망…향년 43세

입력
2020.08.29 11:56


마블 영화 '블랙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보스만은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3.

보스만은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그의 부인 등 가족들의 곁에서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스만은 4년 전 대장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진짜 파이터'였던 보스만은 모든 고통을 이겨냈고 여러분들이 정말 사랑했던 많은 영화 속에서 이를 보여줬다"며 "'마블'에서부터 'Da 5블러드'까지, 모든 영화들은 그의 셀 수 없는 고통과 항암 과정 속에서 촬영됐다"고 전했다.

그의 죽음이 전해지자 미국 영화계에서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겟아웃'의 감독인 조던 필은 "큰 타격이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영화배우 이사 레이는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한 보스만은 제임스 브라운의 전기영화 '겟 온 업(Get On up)'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 팬서'에서 주인공을 맡아 국내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손성원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