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학생 등록금 반값지원사업 '확대 또 확대'

입력
2020.08.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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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학기 6억원→2학기 28억원→내년  70억원

안산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사업이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추가로 확대된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 상반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학생 △셋째 이상 다자녀 가정의 셋째(3명 한도)까지 등 1,591명에게 5억9,000만원의 등록금을 지원했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는 국민기초생할수급자, 장애인 학생에 이어 셋째 이상 다자녀 가정의 모든 자녀(제한 없음)까지로 지급대상을 확대해 지원대상은 3,852명, 지원 예산은 2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1학기 지원금 5억9,000만원보다 5배 늘어난 수치다.

시는 또 올해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2단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2단계 지원 대상은 1단계 지원 대상에서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자녀가 추가되며, 전체 지원 대상자 수는 올해 3,852명에서 4,815명으로 늘어난다. 사업예산도 70억3,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상반기 처음 시행된 등록금 반값지원사업을 통해 918명의 학생에게 모두 5억9,000여만원이 지원됐다.

학생 1인당 평균 지원금은 64만2,000원으로, 지급 대상 학생 가운데 368명이 한 학기 최대 지원액인 100만원을 받았다. 1년 한도금액은 200만원이다.

시는 또 지난달 17~27일 신청자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81명 가운데 88.2%(336명)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중립적인 응답은 8.4%(32명), 3.1%(12명)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의 미래를 이끌 세대가 교육비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학기 지원은 11월30일까지 접수받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시 홈페이지(http://www.ansan.go.kr) 또는 (재)안산인재육성재단 홈페이지(http://www.ansanfy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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