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시트로엥은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를 앞두고 특별한 초소형 도심형 모빌리티 솔루션, '에이미(Ami)'를 공개했다.
시트로엥 에이미는 지난 해 시트로엥이 브랜드 출범 100주년을 기념하며 ‘개인의 이동’에 집중하고, ‘자동차 면허 없이도’ 운전할 수 있는 ‘에이미 원 컨셉(Ami One Concept)’을 계승하는 차량이다.
시트로엥 에이미는 에이미 원 컨셉이 제시했던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은 물로닝고 일반적인 자동차의 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자동차 면허 없이’ 주행이 가능한 원론적인 컨셉을 지켜 사용자의 장벽을 허물고,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존재로 제작되었다.
작고 가벼운, 그리고 개성 넘치는 에이미
시트로엥 에이미는 말 그대로 작고 가벼운 차체를 갖고 있다. 실제 2,410mm에 불과한 전장을 갖고 있으며 전폭과 전고 역시 1,390mm와 1,520mm에 불과해 여느 경차는 물론이고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보다도 작은 체격을 보유하고 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에이미 원 컨셉이 계승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다.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스타일은 단순히 그 자체는 물론이고 전면과 후면의 패널이 호환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개방되는 도어 패널 역시 상호 호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측면에서는 시트로엥의 클래식 모델 중 하나인 2CV에서 영감을 얻은 ‘접이식 창문’을 적용해 ‘시트로엥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제시하고, 휠 디자인은 최신의 시트로엥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간다.
이외에도 차량 외부의 소소한 디테일은 물론이고 데코 스티커 등을 다양하게 마련하여 개인 고객의 성향에 따라 유니크한 스타일의 ‘에이미’를 구현할 수 있다.
간결하게 구성된 공간
시트로엥 에이미의 실내 공간은 깔끔하고 기능에 집중한 모습이다. 작은 체격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트로엥 에이미는 단 두 명의 탑승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깔끔하고 간결한 구성을 더했다.
대신 모노톤의 대시보드에 오렌지 컬러의 하이라이트 요소들이 더해져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강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순하면서도 기능에 집중한 구조를 통해 ‘대중의 사용성’을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대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마이 시트로엥’을 기반으로 에이미의 주행가능거리, 남은 충전시간, 가까운 충전소 등 차량 관련 필수 정보를 확인하고 서비스센터 방문 일정도 예약 할 수 있도록 하여 차량 사용 및 유지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단순하고, 가볍게 즐기는 이동성
시트로엥 에이미는 프랑스에서는 만 14세 이상, 그리고 유럽에서는 만 16세 이상이라면 면허 없어도 운행이 가능한 VSP(Voiture Sans Permis)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주행 성능이나 주행 거리 등에서도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다.
실제 시트로엥은 에이미의 ‘전기 모터 성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최고 속도는 VSP 규제인 45km/h로 제한되며, 5.5kW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70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여기에 220V 콘센트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참고로 5.5kWh 크기의 배터리를 모두 채우는 것에는 총 세 시간의 시간을 요구한다.
부담 없는 가격, 부담 없는 운영
시트로엥 에이미는 청소년부터 구매, 운영이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인 만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다. 실제 에이미의 판매 가격은 6,000유로(한화 약 8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월 정액 및 장기렌트 등과 같은 ‘구동 방식’으로도 소유 및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 프랑스에 제공될 에이미의 카셰어링 서비스 1분에 약 350원, 장기 렌트시 월 2만 7,000원으로 책정됐다.
시트로엥의 당초 계획은 오는 3월 30일부터 에이미의 구매 주문을 시작하며, 6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었으나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COVID 19)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