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사이" 김희선X주원, 그 자체로 든든한 '앨리스'표 휴먼 SF 주인공 [종합]

입력
2020.08.25 15:08


배우 김희선 주원이 '앨리스'의 휴먼 SF를 든든하게 이끌어간다.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의 백수찬 감독과 배우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은 25일 오후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열체크, 손소독, 인원제한, 철저한 명단관리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고, 인터뷰 세션에서도 출연진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희선은 한국대 물리학과 교수 윤태이, 시간여행자이자 진겸의 엄마 박선영 등 1인 2역을 소화하고, 주원은 선천적 무감정증 진단을 받은 형사 박진겸 역을 연기한다.

미래에서 온 시간여행자가 존재한다는 설정,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휴먼 SF라는 독특한 '앨리스'만의 세계관은 믿고 보는 김희선 주원의 명 연기로 완성될 전망이다. 김희선은 얼굴만 같고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주원은 전역 후 3년 만의 복귀에 특별한 캐릭터를 만났다.


곽시양은 시간 여행 시스템 앨리스의 가이드 팀장 유민혁 역, 이다인은 사회부 기자이자 진겸의 유일한 친구 김도연 역으로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백수찬 감독은 "SF와 휴먼을 복합적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휴먼 드라마이기 때문에 연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배우들의 감정선에 가장 신경을 썼다. 두 번째는 대본이다. 신인 작가 세 분과의 공동 작업을 참 많이 고쳤다. 장르적으로 미술과 CG 등 볼거리에도 신경 썼다"며 '앨리스'의 관전 포인트를 이야기했다.

모범생 같은 김희선의 액션, 운동으로 만든 주원의 노출 신 등 '앨리스'는 이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졌다. 주원은 '앨리스'를 봐야 하는 이유로 "김희선의 연기와 인성 모든 부분에 놀랐다"고 애정을 보였다. 김희선 역시 "힘든 시기를 같이 해서 더 끈끈한 우정이 생겼다. 그만큼 더 열심히 했다"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과 김상호 최원영 이재윤 황승언 등이 함께하는 '앨리스'는 오는 28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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