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기초단체장협의회 "단체장 최고위원 나올 때 됐다"... 염태영 수원시장 지지 선언

입력
2020.08.24 14:25
29일  첫 단체장 당선자 나올지 주목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들이 염태영(수원시장)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는 오는 29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는 24일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코로나19 위기에서 국민과 함께 현장의 고통을 나누며,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주역은 지방정부”라면서 “민주당의 힘은 바로 국민 속에서 이런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일궈온 자치와 분권, 풀뿌리 정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지방 정부와 지방의회가 지역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책임을 다하며 신뢰를 쌓아온 지방자치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지방자치를 부활시켰고, 노무현 대통령은 풀뿌리 민주주의 실천의 기반을 닦은 후 문재인 정부에서 자치분권을 국민의 명령이자 시대정신으로 규정하고 지방분권 국가로의 이행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그러나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발의한 지방분권개헌안과 정부가 30년만에 발의한 지방자치법 개정안도 20대 국회 문턱 앞에서 좌절되고 말았다”면서 “이제는 민주당을 굳건히 지킬 지역 풀뿌리 정치인 최고위원이 나올 때가 됐다”고 염태영 후보의 당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협의회는 “자치분권이 대한민국 혁신의 길임을 인식하고 전국 지방정부의 리더로서 현장의 힘과 중요성을 입증해온 염태영 시장이야 말로 풀뿌리 정치인의 대표”라며 “염태영 시장의 최고위원 선출은 우리 정치사의 전환점이자 민주당 혁신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염태영 최고위원 후보는 현 3선 수원시장으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으며 문재인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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