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을 거부한 인솔자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1일 브리핑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긴급행정명령에 응하지 않은 창원시 인솔자 4명에 대해 전날인 20일 오후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중으로 참석자의 검사 여부를 보건당국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협조하지 않는 인솔자에 대해서 모두 수사 의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행정명령 제출 기한인 21일 정오까지 명단을 제출한 인솔자는 전체 28명 중 7명이다.
경남도는 보건당국이 제시한 방식대로 협조할 수 없다고 의사를 밝힌 거제시 인솔자 1명을 이날 추가로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광화문 집회에 목사ㆍ장로와 다수 신도 등이 참석한 도내 교회에 대해 2주간 정규 예배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추가로 발동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도내 광화문 집회 참가자는 1,237명으로, 이들 중 82.9%인 1,025명에 대해 검사해 지금까지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759명은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200여 명에 대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