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신기록 이끈 갤노트20의 '역대급' 사은품... 공식 출시 후 사은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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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18:08


‘역대급’ 사전예약 사은품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다 첫날 개통량을 기록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가 21일 공식 출시 이후 흥행몰이를 위해 내놓을 추가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이달 말까지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전 모델인 버즈 플러스 등을 사은품으로 지급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는 19만8,000원 상당의 자사 첫 노이즈캔슬링 무선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컨트롤러 패키지,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 중 1개를 사은품으로 내걸었다.

이에 갤럭시버즈라이브를 구매할 계획이 있었거나, 사용해보고 싶은 고객들이 사전예약에 대거 뛰어들며 초반 흥행몰이에도 큰 도움이 됐다. 실제 정보기술(IT)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갤럭시노트20 구매를 고민했으나 버즈라이브 때문에 사전예약 신청을 결심했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10만~20만원대의 ‘짠물 지원금’ 때문에 사은품인 갤럭시 버즈라이브를 중고시장에 되팔아 갤럭시노트20 가격을 보전 받으려는 이들도 사전 예약에 대거 참여했다. 개통 직후 중고카페에선 갤럭시버즈라이브가 15만원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노트20의 첫날 개통량은 기존 역대 최다 개통 기록(갤럭시S8, 25만대)을 넘어선 25만8,000여대를 기록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10의 첫날 개통량보다도 10% 많은 수준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의 공식 출시 후 새로운 사은품 등 구매 혜택을 고심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갤럭시버즈라이브 사전예약 상품을 받아본 고객들이 있는 만큼 정식 출고 후에도 매력적인 고객 혜택이 있어야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이달 말까지 갤럭시노트20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전 모델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컨트롤러, 스마트폰 보험 서비스인 '삼성 케어 플러스' 1년권 중 1개를 증정하기로 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갤럭시 버즈 플러스(17만9,300원)로 바뀐 것 외에 사전예약 사은품과는 큰 차이가 없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하는 상황에서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취지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달 이후 갤노트20 구입 고객에 대한 사은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까지 갤럭시노트20 판매량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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