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인터뷰 취소, 황만익·백주희 뮤지컬 스케줄 변경

입력
2020.08.19 16:24


'그놈이 그놈이다' 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모두의 안전을 위해 황정음이 종영 인터뷰를 취소하고, 황만익 백주희는 뮤지컬 스케줄을 변경했다.

황정음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9일 취재진에 "오는 24일~25일 이틀 동안 진행 예정이었던 황정음 '그놈이 그놈이다' 종영 인터뷰가 취소됐다. 현재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하여, 답변을 원하시는 질문을 보내주시면 배우에게 답변을 전달받아 보내드리는 형식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코자 한다"는 내용의 공지 글을 배포했다.

다만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황정음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그놈이 그놈이다' 단역 배우와 촬영 시간이 달라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만익 백주희가 출연 중인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제작사 (주)쇼플레이 측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금일 배우의 사정으로 인해 캐스팅이 변경됐다"며 이날 오후 4시와 8시 공연 신부 역이 황만익에서 박세웅으로, 샨텔수녀&클레어 역이 백주희에서 김경민으로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베어 더 뮤지컬' 측은 "두 배우가 출연 중인 드라마의 타 배우의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됐다. 현재 황만익 백주희 배우는 해당 확진자와 직접 접촉, 대면한 사실이 없고 촬영 스케줄이나 장소 또한 겹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다만 해당 확진자의 촬영을 담당했던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관계자들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방 차원에서 두 배우의 캐스팅을 변경하고자 한다. 두 배우는 현재 검사 대상자에 속하지 않으며, 금일 공연의 캐스팅 변경은 모두의 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라며 "'베어 더 뮤지컬' 8월 15일 7시 공연 이후 두산아트센터를 방문하거나 본 작품의 관계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알렸다.

이날 앞서 KBS2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에 출연 중인 단역 배우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그놈이 그놈이다' 측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A씨의 촬영이 있던 날 동선이 겹치는 분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황정음은 '그놈이 그놈이다'에 서현주 역으로 출연 중이다. 황만익 백주희는 각각 김팔도 조미옥 역으로 '그놈이 그놈이다'에 함께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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