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멜로 만난 임수향·지수·하석진·황승언, '내가예'는 바로 지금 [종합]

입력
2020.08.19 14:58


배우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이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섬세한 감정을 연기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의 오경훈 감독과 배우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은 19일 오후 MBC 공식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찾아온 정통 멜로가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의 섬세한 연기와 만나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할 전망이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지켜주고 싶었던 형제 사이에서 갈 수 없는 길, 운명 속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여리지만 당찬 매력으로 형제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오예지(임수향), 첫사랑에 가슴앓이하는 열혈 청춘이자 사랑하기 때문에 물러났던 서환(지수), 동생의 첫사랑을 사랑하게 된 형으로 사랑하면 가져야 되는 서진(하석진)의 아슬아슬한 로맨스가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모두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녀들' '대군' 조현경 작가와 '불새' '도둑놈 도둑님' 오경훈 감독의 의기투합도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정통 멜로의 부활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오경훈 감독은 "7년 전 여름에 시작하는 작품이다. 멀지 않은 과거임에도 7년 전은 코로나19 전이라 모임이 자유로웠던 시절이다. 지금은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고, 많은 것을 못 누리고 있는 게 안타깝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통해 옛 시절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센 얘기도 있다"고 소개했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선 임수향이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항상 현재인데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다. 힘들고 치열하게 사는 지금이 나중에 생각해보면 정말 예뻤던 시절"이라며 "그러니까 나는 늘 예쁘다"고 말했다. 지수 하석진 황승언 역시 "지금 이 순간"의 중요성을 담은 답변을 이야기했다.

네 사람의 사각 러브라인 및 지수 하석진의 형제 케미스트리 등 인물들의 관계성과 그 안의 감정선도 관전 포인트다. 지수는 "촬영 중반부터 하석진 선배님과 형제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황승언은 "이런 사랑을 해보는 것도 특별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집중하려 노력 중"이라고 예고했다.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의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각 멜로가 예고된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이날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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