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 252명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140여명"

입력
2020.08.19 11:17
방역당국 "절반가량이 사랑제일교회 연관"
양성률이 17%…누적 관련 확진자 568명 달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과반 이상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제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2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40여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어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19일 0시 기준 3,2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568명이 확진돼 양성률이 약 17%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검사 대기 중인 사람도 129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위험군 환자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제출한 4,000여 교인명단 중 상당수는 여전히 연락히 닿지 않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389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명부상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이도 600명에 달하고, 서울시와 경찰청 등이 협력해 정확한 교인명단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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