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농가를 돕겠다며 나섰던 지방자치단체장들에 이어 양승조 충남지사가 장마기간 폭우로 시름이 깊은 농민들을 위해 직접 인삼판매를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 지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에 금산인삼 소비 촉진을 위한 영상을 올린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중호우와 용담댐방류로 금산인삼밭이 침수되면서 3년 이상 키워온 정성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며 "코로나19로 인삼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산농민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진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착한금산인삼 소비촉진운동에 함께 참여해 금산농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인삼을 통해 면역력도 챙기면 어떨까"라며 "여러분의 따뜻한 정성과 신속한 피해복구로 금산농민들이 다시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산인삼을 구매하고 싶다면 금산군청 인삼약초과(041-750-2611)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가 막히면서 신음했던 농가를 위해 최문순 강원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나서 '완판남' 별명을 얻었다. 최 지사가 트위터 등을 통해 판매한 강원 감자와 아스파라거스는 '감자 대란', '아스파라거스 고시' 등의 이름까지 붙으며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이 지사가 판매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도 1주일 판매 예정이었던 물량이 2시간 만에 전부 판매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