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 없길" 이낙연이 SNS로 밝힌 코로나19 검사 경위

입력
2020.08.19 06:16
CBS 라디오 방송 출연 후 코로나19 검사 받은 이낙연
"확진자 앉았던 의자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낙연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 경위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혔다.

이 의원은 18일 밤 11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7일) 아침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제 바로 앞에 출연하셨던 분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오늘(18일) 저녁 CBS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신체적 접촉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그분과 저는 악수 등 신체 접촉을 하진 않았다"며 다만 "저는 그분이 앉으셨던 의자에 앉아 같은 마이크를 썼다"고 밝혔다.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 의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선거 운동 등 외부 일정을 중단하고 자가 격리에 돌입했다. 이 의원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외부일정을 갖지 않겠다"며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가 갔던 장소, 제가 만났던 분들께 의원실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려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부디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방송사에서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이는 이 의원 외에도 같은 당 김용민 의원과 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도 있다. 이들은 방송사의 연락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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