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에서 나타나는 성(젠더)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 ‘젠더서밋’이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9~20일 ‘2020 젠더서밋 글로벌’ 행사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하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1년 유럽연합(EU)을 주축으로 처음 열린 젠더서밋은 연구개발에 성별을 고려하고, 기후변화와 질병, 교육, 에너지 등 과학기술 관련 전 지구적 이슈에 양성평등 관점이 반영되는 방안 등을 해마다 1~3회씩 논의해왔다. 한국에선 2015년 아시아태평양 젠더서밋이 열린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세계 규모의 젠더서밋 개최는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젠더서밋에선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기조연설에 나서고, 파파 세크 UN(유엔) 여성기구 수석 통계담당관과 지영석 엘스비어 대표, 무니자 메흐무드 알람 월드뱅크 경제학자 등 전문가 50여명이 주제발표를 한다.
회의 현장에는 국내 연사와 과학기술 분야 연구자, 주요 기관 관계자 등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고, 해외 연사와 사전등록 참가자들은 젠더서밋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로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