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정오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관련 누적 확진자가 457명까지 불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하룻새 138명이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서울이 28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19명, 인천 31명 등 수도권에서 432명까지 늘었다. 비수도권도 충남 8명, 강원 5명, 경북과 전북 각각 4명, 대구 2명 등 25명에 달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안디옥 교회(15명), 롯데홈쇼핑 미디어서울센터(7명), 농협카드 콜센터(4명), K국민저축은행 콜센터(2명), 새마음요양병원(1명), 암사동 어르신 방문요양센터(1명) 등 다양한 장소로 2차 전파가 이뤄졌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명단을 확보한 4,066명의 교인 중 소재가 파악된 교인은 3,436명으로, 지역적 분포는 서울 1,971명, 경기 890명, 인천132명, 경북 77명, 충남 57명 등 다양한 지역에 분포하여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대본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들의 노출시간과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다양한 교회 활동을 통해 상당기간 반복적인 노출 및 전파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달 27일부터 동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들도 증상과 상관없이 신속하게 검사받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