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전체 인력의 절반씩 1주일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이 같은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각 팀별로 4개조로 나눠 일주일씩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기존 근무 인원 제한 방식을 전 직원 중 50% 순환 재택근무로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근무 인원 제한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날 롯데면세점은 엄격한 근무수칙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근무 시간 중에는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증상 의심 및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임직원은 선제적으로 휴무에 들어가야 한다. 직원 간 회식을 비롯해 국내외 출장 역시 전면 금지되며, 외부 인력의 사내 출입도 불가능하다. 10인 이상 교육이나 회의도 금지된다. 노래방이나 감성포차, 콜라텍, 실내 운동시설 등은 이용을 자제할 것이 권고됐다.
롯데면세점 측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및 연장 여부에 따라 적용 기간은 조정될 예정"이라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