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아내의 헌신 덕에 새롭게 태어난 남편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듣고 감탄했다.
오는 19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2020년 '세계 부부의 날 대상'을 수상한 노태권 최원숙 부부가 출연한다.
아내의 눈맞춤 초대를 받고 온 노씨는 "내가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난독증'이었는데, 아내 덕에 이렇게 새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난독증이 심각했던 노씨는 청소년 시절부터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해 결국 말까지 더듬게 됐고, 최종 학력 중졸로 학업을 마쳐야 했다. 그는 17세부터 공사장 막노동을 시작했다. 또한 술 없이는 견딜 수 없는 힘겨운 생활에 알코올 중독까지 앓게 됐다.
하지만 결혼 뒤 아내 최씨가 구세주로 나섰다. 아내 최씨는 "어떻게 그렇게 평생 술만 마시고 글자도 모른 채 사느냐"며 남편에게 공부를 권했고, 노씨는 43세에 글자 공부를 시작했다.
늦게 시작한 공부였지만 성과는 눈부셨다. 노씨는 2006년 수능 모의고사에서 7회 연속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자신감이 붙은 노씨는 두 아들을 직접 가르쳐 명문대에 합격시켰다.
노씨는 "아내의 희생적인 사랑과 가르침 덕분"이라며 "아들 말로는 아내야말로 내 구세주라고 한다. 부부의 날 대상 상장에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롤모델'로 언급돼 있는 것도 그래서 그렇다"고 말했다.
MC 강호동은 "이거야말로 최고의 인간승리"라고, 이상민은 "남편의 난독증을 극복하고 천재성을 이끌어낸 게 바로 아내"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하하는 "유튜브를 하시면 대박이 나겠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애정 가득한 표정으로 눈맞춤방에 입장한 남편 노씨는 아내로부터 난데없는 이혼 선언을 듣고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되고 말았다.
이 부부의 사연은 19일 오후 9시 50분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