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식당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식당에 있던 A(54ㆍ여)씨가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함께 있던 60대 남성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다.
17일 오후 6시55분 대구 달서구 성당동 4층 상가건물 1층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오토바이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13분만에 불을 껐고 식당 안에 있던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음식점 내부 40㎡와 집기 등을 태워 370여만원 상당 피해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일 'A씨와 B씨가 말다툼을 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과 A씨의 목에 흉기에 찔린 흔적으로 미뤄볼 때 함께 있었던 B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A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 용의자도 체포해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