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이탈리아)이 2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인터 밀란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와의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이 대회가 UEFA컵으로 불리던 1997~98시즌 우승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인터 밀란은 선제골을 시작으로 샤흐타르의 기선을 제압해나갔다. 전반 19분 니콜라 바렐라가올린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3)가 문전으로 달려가며 머리로 꽂아 넣었고, 샤흐타르의 골망은 출렁였다.
인터밀란은 승부에 쐐기를 박겠단 생각으로 후반 들어 골세례를 퍼부었다. 후반 19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28)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은 다닐로 담브로시오(32)의 헤딩 골에 이어, 10분 후 마르테네스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어 후반 33분 로멜루 루카쿠(27)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한 골을 추가했고, 6분 만에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부터 혼자 공을 몰아 오른발슛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루카쿠는 유로파리그 10경기 연속골이란 역사도 써냈다.
결승전은 22일 독일 쾰른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역전승을 거둔 세비야(스페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