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1990년대의 추억을 소환했다.
12일 오전 진행된 영화 '담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강대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하지원은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인사를 드려 떨린다. 좋은 영화로 함께하게 돼 너무 좋다. '담보'는 보석 같은 영화다. 반짝반짝하고 아름다운 영화다. 아마 보는 분들도 그렇게 느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담보'엔 1990년대 배경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강대규 감독은 "삐삐, 그 시절 유행했던 양복, 서태지와 아이들 등을 통해 90년대 분위기를 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지원은 "실제로 서태지와 아이들 팬이었다. 당시 CD 플레이어로 노래를 들었는데 감회가 새롭다"면서 "삐삐는 옆에 차고 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와 그의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세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국제시장' '공조' '히말라야' '그것만이 내 세상' 등을 선보인 JK필름의 올해 첫 작품이다. 다음 달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