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 풀린 진돗개·골든리트리버가 동시에 6세 아이 물어

입력
2020.08.12 10:49

경기 양주시에서 6살 어린이가 목줄이 풀린 개에게 물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양주시 백석읍 내 한 가정집 앞 도로에서 6살 A양과 49세 친척 B씨가 길을 가다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양은 등과 허벅지를 물렸고, B씨는 다리를 물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씨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A양은 상처 치료와 함께 심리 치료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 가족들은 A양이 개들에게 물린 뒤 악몽을 꾸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공격한 개들은 80대 C씨가 집에서 키우는 개로, 사고 당시 개의 목줄이 풀려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견주 C씨를 불러 사고 경위 조사를 마친 상태며, 고소인 조사는 일정을 조율 중이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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