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최근 민ㆍ관 합동 광복절 기념 맨몸수영 훈련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 75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고, 해경 구조대 12주기 및 해수욕장 인명구조 훈련을 병행하기 위해 지난 11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완도해경 구조대원과 강진ㆍ장흥 구조협회 구조대원, 완도해병전우회 회원 등 모두 61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형 태극기(가로 8m, 세로 6m)를 해상에 펼치고, 안전부이에 소형 태극기(가로 15㎝, 세로 40㎝)를 달고 바다 수영을 했다. 해경은 고속단정 3척을, 구조협회에서는 수상오토바이, 드론 등을 투입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책임졌다.
특히 참가 대원 28명은 3시간 가량 진행된 명사십리 해상 8.15㎞ 맨몸 수영 릴레이를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해경 구조대 강민구 순경은 "바다수영할 땐 힘들었지만 민관이 함께한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업적도 생각하고, 국민을 지키는 해경으로써 특별한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군량 완도해병전우회장은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와 함께 바다수영 훈련에 참가해 기기쁘다"며 "광복절이 더욱 뜻깊은 날로 기억 될것 같다"고 말했다.
박제수 완도해경서장은 "올해 광복절 기념 행사는 민관이 함께 참여했다는 것에 더욱더 큰 의미가 있다"며 "순국선열 정신과 광복의 의미가 국민에게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