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만나는 부처의 생애… ‘싯다르타’ 부산ㆍ대구 공연

입력
2020.08.11 11:20


석가모니 부처의 생애를 다룬 대형 창작 뮤지컬 ‘싯다르타’가 전국 투어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17~19일 경기 군포시 공연에 이어 이달 14~16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21~23일에는 대구 수성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싯다르타’는 2,600년 전 인도 아대륙에서 왕자로 태어났으나 왕좌를 버리고 구도의 길에서 깨달음을 얻은 붓다의 이야기다. 19세에 야소다라를 신부로 맞이한 날, 29세에 출가를 결심한 날, 35세에 깨달음을 얻은 날 등 붓다의 운명을 바꾼 세 번의 그날을 중심으로 극이 펼쳐진다.

‘싯다르타’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초연한 뒤 전국 투어를 시작했으나 올해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 7개월 만에 어렵사리 공연을 재개했다.

제작사 엠에스엠시 김면수 대표 프로듀서는 “초연보다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배우와 연출을 교체하고 재개막까지 한 달여간 구슬땀을 흘렸다”며 “국내 무대를 넘어서 명상과 동양사상에 관심이 높아진 해외 무대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주인공 싯다르타 역을 맡은 배우 김보강은 “어려운 시기에 무대가 열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관객들께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예매는 각 예매사이트와 제작사 엠에스엠시에서, 승려와 불자, 단체, 청소년은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 가능하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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