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저격수'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께서 4대강 보의 홍수조절기능을 분석하라 지시하셨다. 정확한 인식"이라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18대 국회에서 관련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 눈길을 모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냥 덮어두거나, 정쟁화 때문에 민생과 국민안전이 희생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미래통합당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은 배경에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정비 사업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4대강 보가 홍수 조절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직접 관련 조사 및 평가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18대 국회의 4대강 저격수로서 이 사안에도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는 당시 국회에서 국제적인 고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본떠 4대강 사업을 고발하는 '4대강리크스(www.4riverleaks.com)'를 개설하는 등 해당 사업의 문제점을 끈질기게 파고들었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서울 마포구 지역구 경선에서 떨어지자 누리꾼들이 "김진애가 없으면 19대 국회에서 4대강 청문회도 어렵다"며 '김진애 구하기'에 나섰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