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확정되면서 24시간 운영 등으로 아르바이트생에 많이 의존하는 편의점주들의 인건비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CU를 운영 중인 BGF리테일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교육 콘텐츠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짧으면 1개월, 길어야 2, 3개월 수준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들이 장기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점주들의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CU는 영어회화 브랜드 야나두 등 온라인 교육전문업체와 제휴를 맺고 CU 스태프(아르바이트생)에게 수강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성인 대상 영어교육 플랫폼인 야나두는 하루 10분 영어 회화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 전문 업체다.
앞으로 CU 스태프는 야나두의 영어 회화 강의를 평생 들을 수 있는 '야나두 베스트 상품 평생 수강권'을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야나두 외에도 CU는 재수생 특강, 한국사능력시험, 경찰대 시험 등에 관한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업체와 제휴해 다양한 과목을 20% 할인가로 수강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기로 했다.
CU가 스태프 교육 제도를 도입한 건 스태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복지 혜택을 제공해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가맹점은 우수한 스태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중반부터 20대가 이력서를 많이 제출한 직종 상위 3위 안에 편의점이 꼽혔다. 대학 입시, 취업 준비, 고시 등 학업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편의점이 교육기관과 제휴해 혜택을 제공하는 건 CU가 처음이다.
임지훈 BGF리테일 상생지원팀장은 "학생 신분인 스태프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주부, 가맹점주나 그들의 자녀 등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스태프들과 가맹점주가 모두 만족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맹본부로서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이번 교육 콘텐츠 혜택 외에도 장기근속 스태프로 가맹점주와 담당 영업부의 추천을 받으면 CU 창업 가맹비 일부를 지원해 주는 '일등 스태프 제도', BGF리테일에 입사 지원을 하면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는 '스태프 우대 채용 제도'를 비롯해 우수 스태프 시상자에게 종합건강검진, 안과, 렌터카 등을 할인해 주는 혜택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