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 성장기반을 조성해 세계 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남 항공우주산업 육성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 등에 필요한 신사업을 발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이번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2020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제조 거점 실현'을 비전으로 삼고 항공기업 세계 경쟁력 기반 구축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완제기 수출 활성화와 항공정비(MRO) 국제허브화, 개인용 비행체(PAV)ㆍ도심항공운송수단(UAM) 등 미래형 비행체 개발 기반 구축, 항공우주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등 4개 분야, 68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10년간 총투자예상액 1조4,930억원을 투입키로 하고 중앙부처와 기관 등에요청할 계획이다.
항공기업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항공소재 연구·시험평가·인증 업무를 수행할 '항공우주부품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수치제어(NC) 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형 생산관리체계를 지원하는 '지능형 생산공정 DB 공유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제 공동수주 컨소시엄'과 '항공산업 융합혁신센터'를 구축해 완제기 수출과 항공MRO 국제허브화를 추진하고, '미래형 개인비행체 시범특구' 조성과 '항공벤처타운' 조성 등을 통해 미래형 비행체 개발기반을 만들어나간다.
'항공산업 스마트공장 디지털 클러스터'와 '표준형 임대공장' 구축 등으로 항공우주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도 조성한다.
도는 앞으로 10년간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면 생산유발 13조9,857억원, 부가가치유발 3조9,515억원, 고용창출 4만1,350여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항공우주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고 경남이 세계적인 항공부품 공급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이 동북아 항공우주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