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우려를 샀던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현재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 관계자는 8일 본지에 "현재 권민아가 자택 근처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라며 "빠르게 출동해 준 경찰과 구급대원 분들 덕분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권민아는 소속사 관계자들과 함께 병원에서 치료 중인 상태다. 다만 치료 후 입원 혹은 귀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귀가 여부 등은 치료를 마친 뒤 담당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여 전했다.
지난 달 AOA 활동 당시 멤버 지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했던 권민아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과 함께 손목을 자해한 듯한 사진 한 장을 게재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고 실명을 언급한 뒤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거야. 악에 받혀서 못 살겠거든"이라는 등의 심경을 전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권민아의 괴롭힘 폭로 당시 사실을 부인했던 지민은 이후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고 팀에서 탈퇴한 뒤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