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하천서 차에 탄 채 떠내려간 운전자 구조

입력
2020.08.08 17:44
하천으로 미끄러진 뒤 200여m 떠내려가
승용차 둑에 걸려...소방, 1시간여만에 구조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북 청송에서 승용차를 탄 채로 하천을 떠내려가던 운전자가 둑에 걸려 구조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4분쯤 경북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길안천에서 운전자 1명이 탄 차량이 물에 떠내려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6대와 소방관 등 20여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3시51분쯤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를 구조했다.

이 운전자는 길안천 인근 도로에서 차를 몰다 하천으로 미끄러진 뒤 200m가량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승용차는 거센 물살과 함께 떠내려가다 둑에 걸렸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청송에는 지난 7일 0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91㎜가량 비가 내렸다.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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