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레바논에 100만달러(약 12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한다.
외교부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폭발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 바 있다.
레바논은 총 인구의 약 30%가 난민으로, 세계 최대 난민 수용국이다. 정부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다수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온 레바논에 그동안 총 1,330만달러(약 158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왔다. 올해는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업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00만달러(약 36억원) 규모의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는 "정부의 인도적 지원으로 레바논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