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성산포항면세점 5년 만에 재개점

입력
2020.08.07 14:59
성산-녹동항 여객선 취항 맞춰 운영 재개

제주관광공사의 성산포항면세점이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공사는 성산포항과 전남 녹동항을 잇는 카페리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가 취항함에 따라 7일부터 성산포항면세점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2015년 10월 영업 중단 이후 약 5년만이다.

성산포항면세점은 2013년 12월24일 개점했지만, 기존 성산포항과 전남 장흥군 노력항을 오갔던 쾌속선 오렌지호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2015년 10월 운항을 종료하면서 면세점 영업도 중단됐다. 당시 오렌지호는 세월호 사고로 배를 이용한 여행 기피 현상과 학생들의 수학여행 중단, 제주기점 여객선 운항 증가 등으로 인해 이용 승객이 크게 줄어 적자가 누적되자 운항을 중단했다.




공사는 면세점 재개점에 앞서 매장과 부대시설 등을 재단장하고, 홍삼ㆍ주류ㆍ담배ㆍ화장품 등 선호도가 높은 상품을 진열하는 등 영업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공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별도의 재개점 기념행사를 갖지 않고, 이날 곧바로 영업을 개시했다.

박홍배 공사 사장은 “성산포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공사 면세점도 고객들에게 보다 더 나은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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