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 생산과 소비, 무역부문이 모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중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섬유,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3%나 감소했다. 다만 지난 7월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1p 상승해 코로나 불경기가 앞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 지난 6월중 대형소매점 판매, 건축착공면적, 수출, 수입 등 소비 부문 전 분야가 감소해 불경기가 불어 닥쳤음을 실감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0%, 건설투자지표인 건축착공면적이 무려 24.4%,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8.2%, 수입은 17.9% 감소한 것이다.
고용 부문은 지난 6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6만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대비 1.4%p 감소해 지역의 고용 사정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물가 및 부동산 가격은 7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전년 동월 대비 대구가 -0.3%, 경북이 –0.4%로 떨어져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수도권과는 극명하게 대비됐다.
다만 물가 및 부동산 가격이 지난 6월에 비해서는 각각 0.3%p씩 상승해 하락세가 다소 꺽였다. 부동산 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 모두 각각 전월대비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