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언택트' 덕... 영업이익 전년比 59%↑

입력
2020.08.07 08: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스마트폰과 통신으로 몰리면서 LG유플러스도 2분기 호실적을 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속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 3조2,726억원, 영업이익 2,397억원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59.2% 증가했고, 올해 1분기 대비 매출은 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1% 증가했다. LG유플러스 측은 "2분기는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 서비스매출, 영업이익률 등 성장 및 수익성 지표가 고르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에도 모바일 서비스 매출은 늘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1조3,4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모바일 가입자는 누적 1,585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많아졌다. 특히 5G및 알뜰폰 가입자가 늘며 순증 가입자(34만1,000명)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직전 분기 대비 29.4% 증가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매출은 4,9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특히 2분기 IPTV 순증 가입자는 13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어났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솔루션 사업 확장으로 3,4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5,569억원을 썼고, 5G 망 구축 등 설비투자(CAPEX)에 6,253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 측은 "하반기에도 5G 음영지역과 실내에 5G 기지국을 추가 구축해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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